매일신문

다부동 전투장서 '세계평화 음악제'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학교 구성원들간 갈등을 빚어 오던 대구예술대가 학내 갈등을 치유와 분위기 쇄신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선임된 장영목 총장은 '제2 대학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신입생 확보와 재정확충을 위해 '입시에 올인'하고 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학교발전기금 모금 등 다양한 재정확충 작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장총장은 한강 이남 유일한 4년제 예술대학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대학이미지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6·25 격전지인 칠곡 다부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켜 6·25 참전용사 추모음악회 및 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세계평화 음악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 홍보단을 창단, 젊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들기로 했다. 홍보단은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되 전국을 무대로 활동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중국·러시아·일본·동남아 등지에서 문화행사 및 예술공연을 열어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등 대학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재정난 극복 후 학교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장총장은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학교를 구하는게 가장 급선무다. "며 "대학을 살리기위해 모든 대학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대학발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칠곡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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