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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벌써 '대선분열'…경선불복 우려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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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에 벌써부터 대선 후보들 분열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1년여 넘게 남았지만 이미 유력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과열경쟁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대선 후보들 간의 분열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100일 민심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홍준표 국회의원은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3인의 균형잡힌 3강 구도가 필요한데 손 전 지사가 뜨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며 손 전 지사를 응원하고 나섰다. 이어 "민심대장정 항해가 끝날 무렵이면 3강구도로 가야 하는데 부디 주변 참모들이 무엇이 문제인지 면밀히 검토해 대책을 세워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기원했다.

하지만 종전까지 '이명박계'로 분류되던 홍 의원이 손 전 지사를 응원한 것은 이례적으로 비쳤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집권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손 전 지사 지지율이 10%를 넘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3자구도를 이뤄야 후보 지지자 간의 상호 비방이 사라지고 당이 깨지지 않으며 한나라당 경선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월간조선 대표로 보수논객인 조갑제 씨는 아예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이 '공동정권'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박근혜 연대설' '노무현-이명박 연대설' 등이 난무하는 가운데 두 사람 간의 분열의 막기 위해서는 (경선)승자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패자는 국무총리는 맡는다는 식의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한나라당 내 경선은 치열하게 하되 그 결과에 대해선 패자가 승복하고 승자는 패자의 역할을 만들어 준다는 약속을 사전에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의 핵심 관계자는 "두 사람의 경선 불복을 우려해 이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미리 이같이 약속하는 것은 야합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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