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제일고와 동산고가 창단 1년만에 주니어 대표를 배출하는 등 사이클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일고의 이재영(17)과 동산고의 김은희(17)는 최근 나란히 2006 아시아주니어사이클 선수권 대회 대표로 선발됐다.
이들은 8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06 아시아주니어사이클 선수권대회에 참가, 이재영은 15km 도로 독주경기에, 김은희는 2km 포인트 기록경기에 출전한다.
이재영은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사이클 대회 개인도로 2연패, 제53회 3·1절기념 전국도로사이클대회 도로 독주(25㎞)부문 1위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키 1m83cm, 몸무게 76㎏으로 근 지구력과 폐활량이 뛰어나 천부적인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국내 사이클의 차세대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다.
김은희 역시 올해 제1회 구미시 수출 300억 불 달성 기념 전국 도로사이클대회 개인도로 1위, 제1회 혁신도시유치기념 김천 일주 전국도로 사이클대회 개인도로 1위, 3·1절기념 전국도로사이클대회 개인도로 1위 등 대회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키165m, 몸무게 60㎏으로 연습 벌레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맹활약으로 제일고와 동산고는 지난해 3월 사이클부를 창단한 지 1년 남짓한 기간에 각종 대회의 개인·단체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사이클 명문고로 급부상했다.
이재영과 김은희는 강훈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영주-충북 단양-문경-영주, 영주-구미-영주 구간에서 매일 도로 주행훈련을 하는 등 하루 평균 200~250㎞에 달하는 거리에서 페달을 밟고 있다.
박종진(43) 감독은 "지역에 경륜 훈련원이 있고 산악 도로가 많아 최적의 훈련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결국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견뎌줘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학교와 주변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찬식 제일고 교장은 "선수들의 성실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감독과 코치들이 자기 생활도 없이 365일 선수들에게 매달려 살고 있다"며 "이들의 피나는 노력이 일궈낸 소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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