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6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 "한미연합체제가 있기 때문에 (지난 1994년 북핵위기 때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의 단독행동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한나라당 박진 의원 선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자리에서 "94년 클린턴 미 대통령이 북에 대한 전쟁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한미연합체계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도 전쟁을 막을 수 있지 않았느냐?"는 박 의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재임 시절 평시 작통권 환수를 추진했던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문민정부 시절) 전시 작통권까지 환수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그때는 평시 작전권만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사망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무산된 사실을 회고하면서 "그 때 만났으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내가 만나자고 한 게 아니라, 김일성이 먼저 만나자고 했으니까 김 주석이 많이 양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현직 교수와 학자 700여 명이 작통권 단독행사 반대성명을 발표한 것을 거론하면서 "엄청난 숫자의 교수들이 이런 성명을 냈다는 것은 보통 의미를 갖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