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총리 남편, '평택 강제수용 반대' NGO 관여

박교수 "총리에 지장준다면 사임할 수도"

한명숙(韓明淑) 총리의 남편인 박성준(朴聖焌) 성공회대 교수가 평택 미군기지 이전지 강제수용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던 시민사회단체에 대표직을 맡아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 교수가 공동대표로 있는 '비폭력평화물결'은 한 총리 취임(4월20일) 이후인5월2일 시민단체들의 '평택지역 강제수용 중단 촉구' 성명에 동참했다.

당시 성명 발표는 같은 달 4일 진행된 정부의 대추분교 철거작업을 앞두고 군병력 투입 계획 철회 등을 촉구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성명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온 국민의 문제인 만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을 보장하기 위한 평택 강제수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 평택기지 확장은 헌법과 한.미 상호 방위조약에도 저촉되는만큼 공권력을 발동할 적법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비폭력평화물결은 벨기에에 본부를 둔 '비폭력평화'의 한국 지부로 국내 지부설치에 박 교수가 중심적 역할을 했으며 '한강 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비롯, 다양한 평화운동을 벌여왔다. 이 단체는 범대위에는 속해 있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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