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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세대교체 틀, 그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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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패를 했지만 세대교체의 틀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의 유수종 감독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06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3패를 당하는 실패를 맛봤지만 노장 선수들의 수혈없이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려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노련한 팀 리더의 부재, 에이스 변연하(삼성생명)에게만 의존하는 공격 루트, 리바운드의 열세 등으로 요약되는 문제점들을 그대로 드러내며 3경기 모두 큰 점수차로 패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으로서는 애초에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코앞에 다가온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대 교체가 성급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포워드진에서는 팀의 막내 김정은(신세계)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고 취약점을 지적됐던 포인트가드진에서는 최윤아(신한은행)가 악착같은 수비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세계 정상권 팀들과 맞붙기에는 역부족임을 실감해야만 했다.

또한 유수종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트레블링과 스크린 플레이 때 신체 접촉, 슈팅할 때 수비선수의 신체 접촉 등에 대해 심판들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대 교체를 단행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해서 다시 노장 선수들을 불러 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한농구협회와 코칭스태프의 의지다.

물론 이번 대회 출전 멤버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가드와 포워드, 센터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젊은 선수를 발굴하는 작업은 계속 이어진다.

특히 매 경기 리바운드의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던 센터진에서는 최근 귀화 절차를 밟고 있는 하은주(신한은행)의 발탁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10월 중순께 다시 소집되는 대표팀은 세대 교체라는 큰 틀은 유지하되 젊은 선수들의 소폭 교체가 예상된다.

유수종 감독은 "이제 팀워크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다시 노장 선수들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젊은 대표팀의 실력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대 교체 뒤 3연패라는 쓰디쓴 잔을 마신 한국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과 17일 순위 결정전을 치른 뒤 귀국한다. 16일 경기의 상대는 B조 최하위팀 세네갈로 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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