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의 '영건' 나상욱(22.코오롱)이 새출발을 선언했다.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개막될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나상욱은 18일 초청 선수인 레티프 구센(37.남아공), 부바 왓슨(28.미국)과 함께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상욱은 "5개월간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마음 고생도 많았다"면서 "내가 얼마나 골프를 치고 싶었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나상욱은 한국오픈이 끝난 뒤 1∼2주일을 쉬고 PGA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
올해 초 손가락을 다친 나상욱은 후유증에 시달리다 5월 초 PGA 투어에 '메디컬 익스텐션'을 제출한 뒤 휴식기를 가져 왔다.
구센은 방한 소감에 대해 "한국에 와서 기쁘다. 최경주한테서 코스에 대해 얘기를 들었는데 어렵다더라. 열심히 하겠다"면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9년 만에 처음으로 스윙을 고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PGA 투어의 최장타자인 '괴물 루키' 왓슨은 장타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어릴 적 아버지한테서 세게 치는걸 먼저 배웠다. 세게 치고 난 뒤 똑바로 치면 된다"며 단순한 비법(?)을 전수했다.
위성미(17.나이키골프)의 남자대회 출전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구센은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우승을 해봐야 한다. 여자 투어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배우고 남자대회에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왓슨은 "미셸 위의 팬이다. 미셸이 열 세 살 때 처음 봤는데 사인도 받았다. 스폰서 입장에서 초청하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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