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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서사시 '일 트로바토레' 오페라축제 대미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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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운명과 사랑의 서사시가 펼쳐진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이 제작한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가 30일, 10월 1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 8월 24일 개막돼 한달여 동안 대구를 오페라 열기 속으로 몰아 넣은 '2006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 '일 트로바토레'는 이탈리아 비극 오페라의 걸작으로 웅대한 스케일, 다이내믹한 음악, 흥미진진한 극 전개가 돋보인다.

피를 나눈 형제임을 모른 채 연적이 되어 싸우다 동생 만리코를 죽인 루나 백작과 사랑하는 만리코를 위해 죽음을 택한 레오노라, 형제간 비극적인 다툼의 단초를 제공한 복수의 화신 아주체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대장간의 합창', '저 타는 불꽃을 보라' 등의 아리아가 널리 애창되고 있다. 1만~7만 원. 053)666-6111.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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