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미국 재봉틀 발명가 하우 사망

2만 년이 넘는 손바느질의 역사에 기계화가 시도된 것은 1790년 영국의 T. 세인트가 재봉기를 만들면서부터였다. 1825년에는 프랑스의 시몽이 특허를 얻었고, 1851년에는 미국의 싱어가 표준형 가정용 재봉기를 개발했다.

실용적인 재봉기를 처음 만든 것은 미국의 월터 헌트였다. 헌트는 1834년 처음 재봉기를 발명했지만 재단사들의 실업을 걱정했던 그는 이를 특허화하는 것은 포기했다. 그를 이어서 미국 최초로 재봉기 특허를 획득한 사람은 일라이어스 하우(1819.7.9~1867.10.3)로 기록됐다.

1846년 10월 10일 박음질(lock stitch) 기술을 응용해 재봉틀 특허권을 딴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최초 발명자는 헌트였고, 하우 이후에도 수많은 재봉틀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모두 박음질 기술을 사용했기에 하우의 특허권을 둘러싸고 법정공방이 계속되기도 했다.

헌트가 자신이 개발한 재봉기를 포기했기에 결국 하우의 특허권을 인정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하우는 1867년 10월 3일 사망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특허권이 소멸되는 해였다. ▲1900년 관립 화동중학교(현 경기고) 개교 ▲2001년 한국,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에 선출.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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