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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지방선거 야당 '피데스' 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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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반정부 시위 정국의 향배를 가름할 지방 선거에서 야당인 피데스(FIDESZ.청년민주연맹)가 수도인 부다페스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오르반 빅토르 피데스 총재는 1일 중간 개표 결과가 공표된 뒤 이번 선거를 '헝가리 사회당의 역사적 패배'로 규정하고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며 사실상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쥬르차니 페렌츠 총리는 지방 선거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긴축 개혁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천명하며 쇼욤 라슬로 대통령과 야당의사임 압력을 단호히 거부했다.

피데스는 대부분 지역에서 선전함으로써 총리 사임 압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여당으로서도 수도인 부다페스트의 민심을 명분으로 선거 후에도 지속적인 개혁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돼 총리 사임을 놓고 정국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가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의회 선거의 경우 97.6% 개표가 이뤄진 결과 피데스가 전체 득표율에서 52.7%를 기록, 37.6%에 그친 사회당 연합을 크게 앞섰다.

피데스는 19개 주(州) 가운데 18개에서 승리가 확실시되며, 대도시에서도 23곳 중 15곳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인구의 20%가 몰려있는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76% 개표 결과 사회당이 50%로 45%의 피데스를 앞서고 있으며, 시장 선거에서는 사회당 연정의 지지를 받고 있는 뎀스키 가보르 현 시장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뎀스키 후보는 90% 개표 결과 47%의 지지율로 무소속의 타를로쉬 이슈트반 후보(45%)를 2%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뎀스키 후보는 이번에 당선될 경우 지난 1990년 이후 5연속 집권에 성공하게 된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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