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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가는 '고령화 사회'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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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10회 '노인의 날'. 10명당 1명꼴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많은 노인들이 학대와 빈곤'고독 속에 힘겨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459만 7천 명, 전체 인구의 9.5%에 이른다. 평균 연령 77.5세(남 74,여 81). 2017년쯤엔 幼年(유년) 인구를 추월하고, 2020년에는 무려 20.8%에 달해 超高齡(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노인문제의 핵심은 크게 빈곤과 소외문제다. 작년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6만 원, 비노인가구 소득 300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더구나 의료비 부담 급증 등에 따른 노년층의 세칭'황혼 파산'이 급증, 올해만도 4만 4천여 건에 달해 작년의 2.5배에 이를 전망이다. 노인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 과제다. 정부 차원의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정년 연장에 대한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늘어나는 노인 학대 또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대구시노인학대예방센터의 경우 지난해 접수된 상담건수는 563건, 신고 건수 158건, 올 상반기의 상담 및 신고 건수는 각각 233건, 89건에 달한다. 가해자가 아들(48%), 며느리(21%), 딸(8%), 배우자(7%) 등 가족이라는 점은 '노인 恭敬(공경)'의 미풍양속이 급속히 사라지는 세태를 실감하게 한다.

이른바 '황혼 이혼'의 급증, 태부족한 노인복지시설 등 노인의 날에 돌아보는 우리 사회의 노인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노인을 우리 사회의 한 축으로서 존중하는 사회적 의식 전환이 아쉽다. 또한 노인들도 자식과 사회에만 의존하려는 사고를 벗어나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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