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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삼청교육대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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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악 사범 4만7천여 명을 검거해 군부대 순화교육(삼청교육) 중".

1980년 10월 13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발표한 삼청교육대의 존재는 과거 군사정권이 남긴 또 하나의 상처다. 폭력범과 사회문란 사범을 소탕한다는 명분을 내건 국가권력의 횡포였다.

군사반란으로 세력을 잡은 신군부 세력은 5·16 군사정부의 국토건설단을 모방해 삼청교육대를 만들었다. 신군부가 표방하는 '새로운 사회질서 구현'을 위해 1981년 1월까지만 무려 6만여 명이 체포됐다.

보안사령부·중앙정보부·헌병대·검찰·경찰서·지역정화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ABCD 4등급으로 분류된 이들은 강제연행, 장기구금, 가혹행위 등 인권유린의 현장으로 내던져졌다.

25개의 군부대에 수용된 이들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야만적인 폭력이 일상처럼 가해졌다. 폭력으로 시작해 폭력으로 끝나는 '죽음의 순화교육'으로 52명이 숨졌다. 후유증 때문에 죽은 사람도 397명에 달했다.

정신장애 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도 2천600여 명에 이르렀다. 국방부 공식 발표에 따른 것이다.

▲1792년 제임스 호번이 설계한 미 백악관 건물 초석이 놓임 ▲1985년 문학평론가 백철 사망.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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