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재응, 연봉 120만달러에 1년 재계약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역대 세번째로 연봉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재응과 계약기간 1년, 연봉 120만달러에 내년 시즌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빅리거 중 연봉 100만달러를 돌파한 건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세 번째.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1998년 연봉 230만달러를 받은 뒤 2001년 시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간 6천500만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렸고 김병현은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36세이브를 올리며 맹활약한 뒤 이듬 해 연봉 325만달러를 받았다.

'뉴욕 메츠맨'으로 8년 간 활약하다 지난 1월5일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6월28일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 서재응은 올 시즌 3승12패, 방어율 5.33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7월30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시즌 3승을 수확한 이후 10차례 등판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의 호투에도 팀 타선의 지원 부족과 불펜진 난조로 승수와 인연이 적었기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서재응이 구단과 일찌감치 재계약할 수 있었다.

인하대 2학년이던 지난 1997년 뉴욕 메츠에 스카우트돼 계약금 135만달러를 제시받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확인돼 단 5만달러에 입단했던 서재응은 2003년 30만달러를 받았고 올 해 LA 다저스와 연봉 35만달러에 계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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