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간쑤(甘肅)성 후이(徽)현 수이양(水陽)향 어린이 약 1천 명이 혈액 속 납 수치가 '과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숫자는 지난달 이곳에서 대규모 납중독 사건이 드러난 후 처음 보도된 것보다 무려 4배나 많은 수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어린이들은 납광물을 정제하는 제련소가 오염시킨 중국 서북부 2개 마을인 신쓰(新寺)와 머우바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혈액 속 납 수치가 높은 어린이 954명 중 62명은 중증 및 중간급 정도의 중독에 따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성인 43명은 혈액 1ℓ당 400㎍ 이상의 납 수치를 보였는데, 중국은 혈액 1ℓ당 100㎍ 이상의 납 수치는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규정하고 250㎍은 중독으로 간주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액 1ℓ당 납수치 100㎍은 커다란 우려거리라고 밝히고 있는데, 혈액 속 납 수치가 약간만 높아도 지능지수가 낮아지고 영구적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밝히고 있다.
문제의 납광물 제련소는 올해 초 조업 중단 명령을 받은 뒤에도 기초적인 보건 및 안전 규정들을 무시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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