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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고 자율학교 선정서 탈락…달서구 주민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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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반계고로 개교"

개방형 자율학교를 추진해온 대구 대진고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선정에서 탈락, 내년도에 일반계고로 개교할 전망이어서 달서구에 명문고 신설을 기대해왔던 주민들의 허탈감이 커지게 됐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시범 운영되는 개방형 자율학교에 서울 원묵고를 비롯, 충북 청원고,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 등 4개교가 선정됐으며 대구 대진고는 탈락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을 통한 우수고 육성이라는 교육부의 당초 자율학교 설립안이 열린우리당과 일부 교육계의 반대로 전인교육 실현이라는 목표로 전환된 데 따른 것.

실제로 시범학교는 전국 11개 시·도 교육청에서 15개교를 추천했으나 교육부의 입장전환 이후 대부분 선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거나 아예 신청을 철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도 "수월성(秀越性)중심의 교육을 통해 2학군에도 명문고를 육성하자는 의도로 대구 달서구청과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5억 원씩 재정지원을 받기로 하는 등 꾸준히 준비했지만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허탈해 했다.

그는 "신청을 철회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신청학교들과는 달리 건학 이념이나 교육과정 등을 전혀 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부의 바뀐 기준과 맞지 않은 탓에 탈락은 불가피 했다."며 "내년에 일반계고로 개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당초 2007년도에 5~10개의 자율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이었으나 4개교 선정에 그쳐 '용두사미 교육정책'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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