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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건설노조 '평화적 해결' 선언…위원장 단식농성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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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건설노조가 포스코의 출입제한조치에 반발한 위원장의 단식농성을 풀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포항건설노조 비상대책위 김진배 위원장은 1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 파업이후 포스코의 노조원 90명에 대한 출입제한조치에 반발한 위원장의 단식투쟁은 포항시민들에 대한 사과와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한 포스코를 상대로 비폭력적인 항의의 의미"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출입제한조치로 많은 조합원들과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원장의 단식투쟁이 노사간에 또다른 불신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주위의 지적에 따라 10일간에 걸친 단식투쟁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포항시민들과 함께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건설노조 문제는 상호 신뢰회복이 우선"이라고 전제하고 "노조는 포스코와 사용자측이 대화를 원할 경우 상생을 위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건설노조의 이같은 입장은 파업 이후 포스코의 손배소와 출입제한조치 등에 반발해 고수해 온 강경투쟁 입장을 바꿔 평화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포항지역의 노사화합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건설노조는 지난 6월30일 파업에 들어간 뒤 82일만인 지난달 20일 노조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종결했으며 이후 포스코가 노조원의 포항제철소 출입제한 인원을 90명선으로 결정하자 지난 9일부터 위원장이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등 강경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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