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군대도 함께 갑니다."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군에 입대, 같은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오는 23일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에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여선동(사진 왼쪽)·호동(사진 오른쪽)·삼동(20·경북 칠곡군) 씨 3형제가 그 주인공. 이들은 원래 다른 입영 날짜에 다른 부대에 배속돼 복무하도록 결정돼 있었지만 대구·경북병무청이 세쌍둥이인 것을 확인, 형제의 의사를 물은 뒤 같은 부대에 배치될 수 있도록 입영기일을 조정해줬다.
이들은 "병무청에서 쌍둥이 형제는 같은 부대에서 함께 복무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면 서로 의지도 되고 군 생활에 적응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 '쌍둥이 동시입영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형제는 훈련소에서 5주간 신병교육 훈련을 받은 뒤 같은 부대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한편 대구·경북병무청은 18일 이들을 청사로 초청,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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