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수촌 아파트 인기'짱'…입촌 선수들 숙식 만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국체전 사상 처음 운영되는 선수촌아파트 인기가 그야말로 '짱' 입니다."

19일 점심시간 무렵 김천 덕곡동의 선수촌아파트(594 가구)에 들어서자 단지내 한 공간에 마련된 13개 식당에는 식사중인 임원·선수들로 북쩍였다. 이들은 하나같이 "잠자리가 편하고 음식이 좋아 내 집처럼 여겨진다."며 "여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다."고 선수촌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천 배드민턴 선수단의 이경주(44·해양과학고) 감독은 "이전 체전에서 여관을 이용할 때는 선수 관리가 어렵고 잠자리·식당 등 이용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선수촌아파트는 모든 점이 쉽고 편하다."고 말했다. 황종수(인천 해양과학고 3년)는 "냉장고가 방마다 없어 불편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한곳에 머물러 친구들도 사귈 수 있다."며 "여관을 이용할 때 보다 좋은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수원 농구 선수단의 김희정(수원여고 2년)은 "건의·바꿔주세요·하고싶은 말 등을 적을 수 있는 자유게시판 운영 등 이색적인 코너도 운영하고 저녁 시간대에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선수촌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김천시 공무원 27명과 자원봉사자 345명이 24시간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 선수촌 운영을 맡은 김인석 시 환경지도담당은 "입·퇴촌이 매일 있어 입촌 선수·임원 수가 일정치 않지만 체전기간 동안 총 3천80명이 이용하며 19일 현재 2천239명이 머물고 있다. 불편함이 없도록 시 직원들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손태옥 시 위생관리담당은 "식사 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지역특산품 과일 무료시식코너가 인기 '짱'이고 13개 식당마다 다양한 음식 메뉴를 갖춰 선수들이 집단급식보다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대표 함병문(63)씨는 "선수촌 내 가구와 시설의 청소 등 궂은 일을 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전혀 힘든 내색을 않고 모두들 너무 열심"이라고 했다.

김천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직원 1천여 명이 가정에서 보고 있는 TV를 모아 선수촌 내 가구에 무료 설치했고 셔틀버스를 운영, 이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