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파문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이 정도 버틸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은 2천3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화보유고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수출을 통한 무역흑자가 우리 경제에 중요합니다."
이희범(전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은 19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무역업체 대표 및 유관기관장 간담회에서 "그러나 ▷원자재 가격 인상 ▷환율 ▷금리 ▷중국의 추격 등이 우리나라의 수출을 옥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환율과 관련, 이 무역협회장은 "원·달러 환율이 전년말 대비 6.7% 하락한데다 원·엔 환율은 한때 800원대가 붕괴되는 등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으로써 중소 수출업체들이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무역협회와 대구시, 경북도에서 환변동 보험료를 대납해주는 제도가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현재 1천억 원인 무역기금 융자재원을 5년 내 2천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서 실시하는 무역인력 양성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무역협회장은 "2012년 무역 1조 달러, 세계무역 8강 진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시장 확보와 수출산업 고도화, 선진무역 인프라 구축 등이 과제"라며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GDP 12조 5천억 달러)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216억~319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 유입과 5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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