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입니다."
김진 오리온스 감독은 당초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김승현과 골밑 장악력이 뛰어난 외국인 센터 리 벤슨에다 수준급 용병으로 평가받는 피트 마이클의 등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데 대해 리 벤슨의 전력 이탈을 언급하며 신중하게 시즌을 전망했다.
김 감독은 "리 벤슨이 전력에서 빠져 나간 데다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김승현이 국가대표로 차출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승현의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은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주전가드로 뛴 정재호, 이흥배가 메운다는 것이 김 감독의 계획. 김 감독은 20일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긴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힘든 경기였다며 "리 벤슨의 대체선수로 영입된 제러드 호먼(23)이 팀 훈련을 시작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아직 한국 농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기량이 뛰어난 피트 마이클과 호흡을 맞춰나갈 수 있다면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다가 연패의 늪에서 헤매곤 해 도깨비팀이라고 불렸다. 주전과 교체 선수간 실력차로 인해 주전 위주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체력에 문제가 생겨 이 같은 결과가 빚어졌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
그는 "군에서 돌아온 이현준, 모비스에서 트레이드해 온 성준모에다 장신 포워드인 신인 주태수(200㎝)가 가세해 이번 시즌에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할 것"이라며 "김병철과 김승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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