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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건설 수혜지는 대구"…유럽방문 이명박 前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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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대구운입 길 터 중공업 발전도 가능"

23일부터 유럽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4일(현지 시각) 독일 뉘른베르크의 내륙 운하현장을 찾았다. 지난 8월 한강과 낙동강 일대의 탐사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구상을 위한 탐색전이었다면 이날 뉘른베르크 방문은 그 구상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독일 MDK(Main-Donau-Kanal)운하의 중심인 힐폴스타인 갑문에 들러 독일 수로국 관계자로부터 운하건설과 운영 과정을 브리핑 받고 직접 현장을 둘러봤다.

힐폴스타인 갑문은 이 전 시장에게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난제를 풀어 갈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현장이었다. 대운하 건설을 위해서는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갑문 설치가 필수인데 이곳이 바로 독일 도나우 강과 마인 강을 연결하는 16개갑문 중 가장 난공사를 거쳤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갑문 양측 표고차가 100여m인 이 곳에서 15~20분 만에 성공적으로 선박들이 다른 쪽으로 옮겨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한반도 대운하건설의 성공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해발 400m인 이 곳에서도 갑문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배가 드나드는데 우리가 만들려는 갑문은 해발 90~100여m 밖에 안된다."는 것

그가 한반도 대운하의 갑문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낙동강 상류와 남한강이 연결되는 경북문경새재 지역으로 약 20여km에 이른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럽의 내륙 운하가 유럽 대륙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듯이 한반도 대운하도 국민정서를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산업의 변화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의 경우 중량감 있는 화물이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에 중공업이 안되고 섬유산업 같은 것만 발전할 수 밖에 없었다."며 운하건설의 혜택지로 대구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대운하 건설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기술적인 검토가 끝났고 환경문제도 상당부분 검토를 끝냈다. 유럽에서도 운하가 환경을 해친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전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뉘른베르크에서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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