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을 바라보는 숙녀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재즈 신동'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는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19). 그녀가 28일 오후 7시 대덕문화전당에서 첫 대구 콘서트를 갖는다.
진보라는 세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섯살 때 "악보대로 치는 것은 재미 없다"며 비틀즈 'Let it be'를 자유롭게 연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뿐인가. 열네살 때 "피아노가 치고 싶어 학교에 앉아 있을 수 없다"며 학교를 그만뒀다.
그 길로 재즈 아카데미에 입학, 재즈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2001년 '한전 아츠풀센터 재즈 콩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버클리 음대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연이 KBS2 TV '인간극장'에 소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연주에서는 이라크 전쟁 참상을 고발한 '사막의 폭풍'과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Soul me'를 비롯해 '흑백사진' 등 직접 작곡한 곡과, 민요를 재즈풍으로 편곡한 '아리랑', '도라지' 등을 들려준다. 3만5천 원. 1588-0881.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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