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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지내세요"…영주署 '다정회'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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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들 돌보는 90대 할머니 방문

26일 영주경찰서(서장 권기선) 직원 모임인 다정회 회원 30여 명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급 정신지체장애 아들 김생수(42) 씨를 돌보며 힘들게 살아가는 송필봉(94.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할머니 집을 찾았다.

인기척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산골 마을의 낡고 허술한 농막은 겨울 채비를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몸놀림으로 분주했다. 이들은 집안 도배와 장판깔기, 이불과 옷 등 묵은 빨래, 겨울 동안 사용할 땔감을 준비했다.

"내가 온전치 못한 아들 때문에 눈을 감을 수 없다."는 송 할머니는 "산골까지 찾아와 사람 냄새를 맡게 해 준 여러분들에게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가를 적셨다.

장성원(경사) 회장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좋은 옷과 이불, 깨끗한 부억가구를 한번이라도 사용해 볼 수 있게 가재도구와 생활용품 등을 모두 새 것으로 바꿔 드렸다."며 "앞으로 할머니가 외롭지 않게 자주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다.

"매월 다정회 회원들을 따라 봉사활동을 펴고 있지만 오늘처럼 가슴 뿌듯한 일은 없었다."는 엄인자(50) 부녀치안모니터 회장은 "고생만 하고 살아온 할머니가 편안하게 오래 동안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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