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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딛고 애니메이션 작가 꿈꾸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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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환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소녀가 그림 대회에서 27일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제10회 송파구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고학년부 최우수상을 받은 오한나(신천초등학교 6년)양.

오양은 장애가 있어도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첨단도시 송파의 미래를 그려 상을 차지했다.

졸업반이지만 오양은 키 130㎝, 몸무게 26㎏으로 초등학교 1학년생 정도의 작은 체구를 갖고 있다.

두 돌 무렵부터 나타난 희귀.난치성 질환인 리스트디스프라자(골이형성증.몸통이 작고 키가 작은 질병) 때문이다.

오양의 꿈은 월트 디즈니 같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는 것.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은 없지만 각종 그림대회에서 상을 휩쓸어왔다.

희귀병으로 장애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양은 성적도 좋은 우등생이다. 1학년 때부터 줄곧 학급 회장을 맡아왔고 지금도 학교 부회장이다. 독서 또한 좋아한다고 한다.

오양은 수상 소감에서 "(그림을)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몸이 불편하니까 남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너무 속상해서 막 울었어요. 그런데 1등이라니 얼떨떨하네요"라고 말했다.

오양의 그림은 초등학생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원근.색채감이 뛰어나다는 게 구의 전언이다.

오양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장애인 그림 동호회인 '화사랑'에 최연소 회원으로 가입하게 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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