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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멀리서 자기집 찾아오는건 자기센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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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수천㎞ 떨어진 곳에서도 자기 집을 정확하게 찾아오는 건 코 부위에 있는 자기(磁氣) 센서 덕분이라고 뉴질랜드 과학자가 29일 주장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의 마이클 워커 교수는 무지개 송어, 꿀벌, 비둘기들이 수천㎞ 떨어진 곳에서도 자기 집을 정확하게 찾아오는 것은 사람들의 코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자기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커 교수는 25년 동안 동물들의 귀소 본능에 관심을 가지고 철따라 이동하며 사는 물고기들과 철새들을 동료들과 함께 연구해왔다며 그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애완동물들이 다른 집으로 팔려갔을 때 어떻게 옛날 집을 찾아오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자신의 연구팀이 지구의 자장을 이용해 동물들이 자기 집을 찾아온다는 그동안의 추측을 확실하게 검증해낸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물들은 자기장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자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무지개 송어의 주둥이 부근 세포에서 아주 작은 양의 무기질 자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기질 자기가 들어 있는 세포들이 신경조직을 통해 송어의 뇌에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면서 천연자석으로 알려진 이 자기는 아주 간단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주용 비둘기를 이용해 실험해 본 결과 비둘기들이 지구의 자장에 바탕을 둔 자신들만의 위도와 경도를 만들어내며 비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팀이 15마리의 경주용 비둘기들을 오클랜드 부근의 여러 지점에서 날려 보내며 위성추적장치를 이용해 이들의 비행을 조사해보았다며 비둘기들이 자연 상태의 자장에 반응하면서 비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둘기들이 이밖에도 지형지물, 태양, 시각적인 단서들을 이용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비둘기들은 비행하는 쪽으로 커다란 도로가 뻗어 있으면 완전히 방향이 달라질 때까지는 그 길을 따라 날아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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