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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방북'…'기대' vs '유감' 정치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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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방북단과 관련, 정치권의 입장이 갈렸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당사자인 민주노동당은 방북단의 활동에 기대를 표시한 반면, 방북을 반대했던 한나라당은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30일 "본인들 주장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짧게 말했다. '386 간첩단 의혹'사건으로 다소 곤혹스런 입장에서 원론적인 논평만을 내놨다.

당사자인 민노당 이영순 공보 부대표는 31일 "방북단은 어려운 상황에서 평화 사절단으로 방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86 간첩단의혹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의 색깔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공보 부대표는 "한나라당은 평화시기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위기상황에서는 전쟁 운운하며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한나라당은 온 국민이 평화를 원하고 있음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3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노당이 한반도 평화와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이라는 목적을 갖고 평양을 방문했다."며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장의 술 사건처럼 돌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처신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대변인은 또한 "핵문제 등 남북 간의 여러 문제에 대해 남한 국민의 우려를 분명하게 전달해 달라."며 "성공적인 방북이 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반면 한나라당은 방북에 유감을 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31일 오전 "간첩단 사건으로 국민들은 민노당에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전·현직 고위당직자가 연루된 간첩단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집안단속부터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또 "제도권 정당으로서 정치·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더라도 방북은 적절치 못하다."며 "민노당이 간첩단 사건의 진상규명과 제도권 정당으로서의 정치·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방북을 감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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