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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우리당 갈등, 안보분야 개각 앞두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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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노무현 대통령 정치활동 자제 발언을 계기로 수면위로 부상한 당청(黨靑)갈등이 안보분야 개각에 대한 당내 반발기류 등으로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1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발언한 내용을 다시 한번 반복하면서 언론이 지적한 당청 갈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통령과 당이 각자의 자리에서 나라를 걱정해야 한다."며 전날의 발언에 쐐기를 박는 모습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대통령은 앞으로 안보와 경제 분야에만 전념해야 한다.'며 정치활동에 대해서는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고, 언론은 이를 당청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노 대통령이 여당 내 주류가 주창하는 통합신당론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대통령은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 등 정치현안 개입을 중단하라.'는 김 원내대표의 메시지는 사실상 당과 청와대를 분리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또 오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계개편 논의는 여당이 주도하고 참여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경제와 안보, 민생 현안에 집중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이르면 1일 중 단행될 안보분야 개각에 대해서도 못마땅하게 보고 있다. 이미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인사들이 "정쟁대상이 되는 개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코드인사'로 채워질 것으로 전해지자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당 지도부의 뜻을 청와대에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관철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다.

당청 갈등은 2일 정계개편을 논의하는 의원총회에서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비(非)·반(反) 노 대통령 세력인 통합신당론과 친노인 재창당론간 격론이 벌어지면서 '청와대 책임론'이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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