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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맞수' 한판 대결…'경·상전'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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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교 야구 '전통의 맞수' 경북고와 대구 상원고(옛 대구상고)가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 한 가운데 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제7회 경·상전(짝수 대회는 상·경전)을 벌인다.

경상전은 대구 야구의 전통 명문인 경북고와 상원고 간 친선 야구 교류전으로 이번이 7회째. 1975년 5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대구 야구 붐 조성을 위해 지난해 다시 닻을 올렸다.

이날 오후 2시 시작되는 OB전은 교류전의 하이라이트. 추억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나이를 잊은 채 현역 스타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고 달린다. 출전 선수 명단을 훑어 내려가면 대구 야구의 역사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

경북고의 감독석에는 강문길 단국대 감독이 앉고 상원고의 사령탑은 우용득 전 삼성·롯데 감독이 맡는다. 경북고 출전 예상선수 명단에는 정현발, 천보성, 배대웅, 이선희, 함학수, 서정환, 이동수, 성낙수, 박정환, 손상득, 김동재, 최무영, 성 준, 류중일, 김현욱, 최재호, 김수관, 배영수, 정홍준 등이 포함돼 있다.

최무영 현 삼성 라이온즈 과장은 "고교시절 그라운드에서 만나면 서로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했다."며 "몸이 따라줄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출전이 예상되는 상원고 출신들도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스타들. 강태정, 정동진, 양일환, 장효조, 김용국, 이종두, 이강돈, 김성갑, 이정훈, 강영수, 오대석, 양준혁, 전병호, 전상열, 안지만, 강영식, 박기혁, 차일목, 용덕한 등이 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

오대석 현 상원고 감독은 "선·후배들과 까까머리 고교시절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친선전이라 해도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은 저쪽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웃었다

다만 양 학교가 배출한 대표적인 거포인 이만수 SK수석코치(대구상고)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경북고)은 각각 팀 훈련과 무릎 수술로 인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재학생, OB전 모두 7회전으로 진행되고 OB전의 경우 1~4회는 OB 주축, 5~7회는 YB가 주축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식전 행사로 양 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피드왕과 타격왕을 뽑는 이벤트가 마련되고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들도 댄스 공연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편 교류전을 후원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김응룡 사장이 경기장을 찾아 양 학교 동창회에 특별지원금을 전달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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