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에너지 공급부족을 해결하고 환경재앙을 막기 위해 다음 주 세계 각국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IEA의 이런 입장은 IEA 창설 이래 32년 만에 처음이다. 이 기구의 유력 출판물인 '세계 에너지 전망' 발간을 앞두고 나온 이 같은 방침은 지난 여름 선진 8개국(G8)의 회동에서 에너지 안보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해결책을 요구한 데 대한 답으로 나온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파티 비롤은 "환경과 에너지 공급 안보와 관련해 되돌아갈 수 없는 지점에 이르기 전에 상황에 대처하려면 당장 내일이라도 (신규 원전 건설을) 결정할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국의) 정치인들이 핵 에너지는 안전하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주저하는 유권자들에게 설득하고 투자자가 원전 건설에 자본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그러나 인도와 중국, 미국, 프랑스는 이미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 중이고 영국 등도 검토중인 반면 독일과 스페인 등의 일부 국가는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등 입장이 갈려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신규 원전 건설 붐이 일어난다면 원자로 기술 분야를 이끄는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GE 등이 이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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