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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뒤에 숨겨진 메세지…극단 '함세상' 마당극 이어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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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함께사는 세상(함세상)'의 마당극 이어달리기가 올해도 계속된다.

1990년 창단된 후 노동자·농민·장애우·여성 등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내온 '함세상'이 지난해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4편의 마당극을 '이어달리기'로 엮어낸데 이어 올해도 두편의 공연을 마련했다.

올해 마당극 이어달리기 주자로 나선 작품은 '호랑이 이야기'와 '탈탈탈 벗고 가이소'.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 화요일 공연 없음) 예전아트홀에서 공연될 '호랑이 이야기'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다리오 포'의 원작을 김창우 경북대 교수가 마당극 형식으로 각색한 작품.

1999년 대구에서 초연된 뒤 전국 각지에서 100여회 이상 초청 공연을 가질 만큼 인기를 모았다. 김헌근 씨의 1인극으로 권력자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담아 7년만에 다시 대구 관객들에게 인사한다. 또 15~19일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 7시30분 예전아트홀 무대에 올리는 '탈탈탈 벗고 가이소'는 이라크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평화 메시지를 담은 '평화 이야기'와 한미 FTA 협상과 평택 미군기지 문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밥 이야기', 자주·생명·우리 땅 이야기를 민요와 춤 등 전통 연희 양식으로 표현한 '쌀, 물 그리고 나무' 등 세편의 거리극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

전통 탈 짓과 현대 음악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즐겁지만 가볍지 않게 첨예한 현실 문제를 다루고 있다. 박연희 함세상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현순·곽민아·김혜림 씨 등이 출연한다. 예매시 일반 1만2천 원, 청소년 6천 원. 053)625-8251.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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