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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라디오 DJ로 방송활동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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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지금은 라디오시대' DJ로 내정

'친일 논란 발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조영남이 1년반 만에 프로그램 진행자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MBC는 11월13일부터 MBC 표준FM(95.9㎒)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최유라와 함께 진행할 DJ로 조영남을 내정했으며, 현재 본인이 복귀 여부를 놓고 최종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남은 지난해 4월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에 실린 인터뷰가 문제가 되면서 13년간 진행해온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의 진행을 그만둔 바 있다. 이후 그는 KBS 1TV '열린음악회' 등 일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진행자로 고정 출연하는 것은 '체험 삶의 현장' 하차 이후 처음이다.

MBC 라디오본부 주승규 CP는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지난해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조영남 씨도 처음에는 많이 고사했으나 제작진이 설득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영남 씨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경험,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가 '지금은 라디오 시대' DJ로 적격"이라며 "본인도 당시 말 실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만큼 DJ로서 청취자를 걱정시켜드릴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영남은 복귀에 따른 부담에 여러 차례 DJ 자리를 고사했으나 제작진의 설득에 마음을 돌려 현재 막판 결심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 관계자는 9일 "조영남 씨가 공연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오늘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늦어도 10일까지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서민의 애환을 소개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 가을 개편과 함께 이재용 아나운서가 물러난 뒤 10월30일부터 MBC 라디오 프로그램 DJ들이 총동원돼 번갈아 진행을 맡고 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2002년 가을 개편에도 '지금은 라디오시대'의 DJ로 내정됐으나 지방 공연 일정 등의 이유로 번복된 바 있어 이번에는 이 프로그램과 인연을 맺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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