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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박주영은 항상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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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사령탑 취임 이후 '태극호'가 걸어온 방향성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베어벡 감독은 10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얼마 전 한국 대표팀을 맡은 지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정신력에 만족하고 있다"며 "매순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대표팀에 4-3-3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점차 변화를 주고 있다"며 "새로운 선수들을 대표팀에 발탁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어벡 감독은 특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발전 가능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선수들을 기반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대표팀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5일 이란과 치르게 될 아시안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해선 "아마도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라며 "K-리그에서 못 느껴본 분위기를 선수들이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훈련에서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이란전은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의 의미가 크다"며 "소집훈련에 많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고 있어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이란에 가더라도 그리 나쁜 경기를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뽑은 박주영(FC서울)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베어벡 감독은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박주영의 K-리그 경기 내용을 보고 어떤 인상을 받았는 지 얘기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시즌의 경험을 발판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록 최근 대표팀에 소집하지는 않았지만 박주영을 눈밖에 내본 적이 없다. 항상 지켜보고 있는 선수일 뿐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비록 팀에서 선배들과 용병에 주전자리를 내주고 있지만 이런 경쟁의식이 더 큰 선수가 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은 특히 "박주영이 앞으로 아시안게임은 물론 내년 올림픽에서도 좋은 스트라이커로 커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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