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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청사 증축 계획에 군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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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찰서·교육청 건물 리모델링을"

성주군이 부족한 사무공간 해소책으로 청사를 증축하려 하자 군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 청사 인근에 수년 째 비어 있는 옛 경찰서 건물이나 교육청 청사를 사들여 리모델링할 경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데도 굳이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

성주군은 조직개편으로 예상되는 사무실 부족을 해결키 위해 내년에 36억여 원을 들여 청사 인근 대지와 가옥 3채 등을 1억6천만 원에 매입하고 옛 선관위 건물을 헐어 이곳에 365㎡(약 110평) 규모의 5층 건물(전체면적 1천818㎡)을 짓기로 했다. 이 계획안은 성주 군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청사를 증축하기보다는 인근의 옛 경찰서나 교육청 건물을 리모델링 하면 일석사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 청사는 부지가 더 넓을 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간도 많고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두 기관이 신청사로 옮겨간 후 장기간 방치돼 도심 슬럼화 문제를 야기하는 현상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사 증축 비용과 빈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 비용이 비슷하다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성주군을 위해서 낫다는 주장이다.

주민 김모(47. 성주읍)씨는 "옛 경찰서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지상은 도심공원으로 조성하고 지하는 군청과 연결되는주차장을 만들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성주교육청 관계자도 "그동안 수차례 부지매입을 요청했으나 군의회의 반대 등을 내세워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경찰서 건물은 리모델링 비용이 만만찮고, 교육청 건물은 활용도가 떨어져 증축키로 했다."며 " 건물을 매입하면 군의회가 옮겨가야 하는데 의원들도 탐탁찮은 반응"이라고 해명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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