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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송별회' 인기…빡빡한 모임·술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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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송년회 예약 보름 정도 앞당겨져

직장인 김기영(38·대구 북구 침산동) 씨는 오는 18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초교 동기생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해마다 12월 초에 모임을 가졌는데 올해는 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내자며 11월 중순으로 일정을 당겼다. 김 씨는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다른 모임과 겹치거나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서 좋고, 모임을 앞당긴 만큼 연말에 시간이 많이 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최태영(36·대구 수성구 만촌동) 씨도 7년동안 12월에 해오던 고향 친구들과의 송년 계 모임을 이달 25일 갖기로 했다. 각종 모임이 몰리는 12월에는 날짜 및 장소를 맞추기가 힘들고, 모임이 잦아 몸이 상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최 씨는 "많은 송년 모임 중 하나라도 앞당겨 치르면 다소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12월의 상징인 '송년회'가 벌써 시작됐다. 피할 수 없는 송년 모임과 이에 따른 술 부담을 일정 조정으로 분산시키고, 연말에는 여유있게 가족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실제로 이러한 분위기는 대형 음식점이나 호텔들의 11월 예약으로 이어져 호텔 인터불고의 경우 11월의 주말 송년회 예약률이 70%에 이르고 있다. 피호천 인터불고 예약팀장은 "연회장 중 컨벤션홀은 이미 10월 말에 예약이 끝났다."며 "12월에는 장소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송년회를 앞당기는 모임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 중국음식점의 한 관계자도 "11월 중순부터 12월초까지 예약이 줄지어 있다."며 "12월 중순에서 연말까지 몰렸던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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