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김영호·김범일·이인중)'가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중인 국채보상운동 기념관이 부지 매입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가까운 빈 터에 대지 200평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의 기념관을 건립키로 하고 내년 사업비 30억 원(국비 20억 원, 지방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나 예정지의 땅값이 너무 비싸 다른 부지를 물색키로 했다. 기념사업회가 계획한 부지는 김모 씨 형제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토지가격으로 평당 1천만 원선을 기념사업회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지역의 유명한 경제인이 소유한 부지여서 다소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가격 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시유지나 공원 등 다른 건립 부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념관은 100주년인 내년을 넘겨 2008년에야 건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내년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2월 21일)과 국제학술회의(2월)를 개최하고 100주년 기념우표(정보통신부) 160만 장을 발행, 만국우편연합 190여 회원국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금연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전국 금연대회, 기념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김광제, 서상돈 선생을 내년 2월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미 선정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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