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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항공 결항에 신혼부부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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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던 신혼부부 350 여명이 항공사측의 늑장 결항통보로 밤을 꼬박 새우고도 출발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겪었다.

20일 김해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초 19일 오후 5시 30분 부산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필리핀항공 소속 PR417편 항공기가 갑작스런 기체고장으로 결항되면서 대부분 신혼부부인 승객 350여명의 발이 묶였다는 것. 필리핀항공측은 당초 항공기 수리를 마치는 대로 이날 오후 9시 40분까지 이륙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국 부품을 구하지 못했다며 다시 오후 10시께 최종 결항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4시간여를 기다린 승객들은 9시 40분 이륙약속을 믿고 출국심사까지 마쳤으나 다시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됐다.

대합실로 빠져나온 승객들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20일 오전까지 농성을 계속하며 항공사측에 공식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필리핀항공측은 "항공기 고장에 다소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항공기는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어 무리한 운행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필리핀항공은 지난달에도 일부 승객의 짐을 예고없이 필리핀에 두고 왔으며 지난 17일에는 마닐라를 출발하려던 항공기가 공항사정으로 예고없이 결항돼 신혼부부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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