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0일 중국 측이 마카오 금융기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의 일부를 해제했다는 보도와 관련,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며 부인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차관보와 만났을 때도 BDA에 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BDA 문제는 6자회담이 재개됐을 때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의 하나"라면서 시기적으로나 정황상 북한의 BDA 동결 계좌가 해제됐을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이전에도 그런 얘기가 한번 나온 적 있는데 사실이 아니거나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베이징(北京)의 한 대북 소식통은 최근 중국이 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일부를 해제해 정상적인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양해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동결 해제 금액은 전체의 절반인 1천200만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 활동 중인 북한 관리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이 우리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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