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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판사 4명 '법조패밀리'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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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차한성·김명수·오천석 자녀 '사시 합격'

올해 치러진 제48회 사법시험의 최종 관문인 3차 면접이 2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현직 법관 4명의 자녀가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법조패밀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대법원에 따르면 최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장외 회동'을 가진 사실이 알려져 한바탕 '홍역'을 치른 이상훈(50·사시 19회)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의 아들 화송(24)씨가 대학 재학중에 사시 2차 시험에 합격했다.

이용훈 대법원장 취임 이후 사법부 개혁을 '지근거리'에서 돕고 있는 이광범 (47·사시 23회)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이 이 수석부장의 친동생이어서 화송씨가 최종 합격할 경우 한 집안에 3명의 법조인이 나오게 된다.

이 수석부장은 올해 8월 말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으로 오기 전까지 서울고법 형사5부 부장판사로 있으면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 항소심을 맡았으며, 중앙지법으로 이동한 후에는 법조계의 '잘못된 동지의식'을 깨야 한다는 이메일을 형사부 판사들에게 보내 주목을 받았다.

꼼꼼한 재판 진행과 빈틈없는 업무 처리로 법조계의 신망이 두터운 차한성(52·사시 17회) 법원행정처 차장과 김명수(47·사시 25회)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오천석(48·사시 23회)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의 자녀도 사시 2차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시험 3차 면접은 전문지식과 인성 평가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들 모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무난한 합격이 예상된다.

사법 사상 첫 '부자(父子) 대법관'인 고(故) 손동욱 전 대법관과 손지열 전 대법관, 부친(이기찬 변호사)·아들(이훈재 고양지원 판사)과 함께 '3대(代) 법조인'인 이강국 전 대법관, 형제 고위 법관인 송진훈 전 대법관·송진현 서울동부지법원장 등이 그동안 대표적인 '법조패밀리'로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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