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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3인의 독특한 '시각'…정우영·정일영·배홍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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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다양성은 같은 재료를 두고도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이 제각각이라서 가능하다. 사진 작업도 마찬가지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 어떤 대상을 어떻게 포착해내느냐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진다. 3명의 사진가가 펼치는 다양한 사진의 세계를 확인해 보는 기회가 왔다.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정우영 개인전'과 '정일영 개인전'은 자연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정 씨는 숲에서 보이는 사물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본 작품을 모아 'ㅅ ㅜ ㅍ'전을 열고 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전라도와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숲에서 느낀 개인적 아우라를 담아냈다. 그래서 정 씨의 '숲'은 지극히 개인적인 'ㅅ ㅜ ㅍ'인 것이다.

정일영 씨는 자연과 성당을 찍었다. 전국의 성당 가운데 100년이 넘은 3,4곳의 작품에는 역사의 흔적을 담았다. 2월말과 늦겨울 3월 달성습지와 성서공장을 촬영한 작품으로는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통해 자연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각 계절별로 사진 속에 담기는 자연의 아름다운 색채를 극대화했다. 사제지간의 공동 전시회라는 점도 독특하다. 053)420-8015.

고토갤러리는 27일까지 사진과 디자인을 융합, 3D의 가상현실로 재창조한 '배홍관 3D-VR전'을 열고 있다. 실제 사진에 디자인 기술, 3D 기술을 접목해 입체적으로 만들어냈기에 '컴퓨터상에서 찍은 사진'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사진 같지만 실제로는 동영상인 작품은 정혜사지 12층 석탑 등 4개의 국보급 탑 사진을 2차원이 아닌 3차원 세계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담아냈다. 관람객들은 8분 30초간 가상현실의 세계를 감상하게 된다. 053)427-519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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