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창의 인문주의,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 문광훈 지음/ 한길사 펴냄
한국 인문학을 이야기 할 때 빠뜨릴 수 없는 학자 중 한 명이 김우창이다. 그러나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이 지식인들조차 '너무 어렵다'거나 '난삽하다'는 이유로 외면하거나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저자는 역설적으로 김우창의 글과 사상만큼 명료한 것도 없으며, 거의 모든 인문학 영역에 혜안을 제시하는 예도 드물다고 주장한다. '김우창의 인문주의: 시적 마음의 동심원'은 이 같은 김우창의 학문세계를 조명한 인문학적 성과라는 설명이다.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 심미적 인문성의 옹호'는 세계사적 관점에서 우리의 큰 학자를 서구의 큰 학자와 견주어 비교·검토하는 연구에 소홀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 두 개념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김우창 인문학의 다양성을, 인식론·도덕론·문예론·사회이론·문명비판 등 여러 스펙트럼으로 분석될 수 있는 아도르노의 학문세계와 서로 비교하려는 시도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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