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넘기로 학교 생활이 달라졌어요.'
실내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고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요즘 각광받고 있는 줄넘기.
대구 경운중(교장 운영민)은 지난해부터 시 교육청 지정 체육과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줄넘기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줄넘기를 교과수업에 접목해 활기찬 학교로 키워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학부모, 체육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줄넘기 운동을 통한 기초체력 향상'을 주제로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갖기도 했다.
이영옥 담당 교사는 "줄넘기 운동이 성장기 청소년의 체력 증진에 큰 효과를 지니고 있지만 단조로운 움직임으로 인해 지루하게 느껴지기 쉽다."며 "이런 단점을 극복하는 데 프로그램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할 수 있는 '음악 줄넘기 운동'을 개발·보급하고, 줄넘기를 수행평가 과목으로 선정했다. 특히 학생들이 다양하고 기발한 줄넘기 동작과 안무를 스스로 만들도록 해 창의적인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교사는 "2년간 줄넘기 운동을 꾸준히 장려한 결과 학생들의 순발력이나 유연성, 근지구력, 심폐 지구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줄넘기 모임도 자연스레 구성됐다. 이 학교 줄넘기 동아리 '줄사랑'은 시 교육청의 각종 행사에 여러 차례 초청돼 공연을 가졌다. 이달 초 광운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본선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 교사는 "시범학교 운영 결과 단순하게 보이는 줄넘기 운동 하나로도 학생들의 체력과 창의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줄넘기 프로그램을 보급해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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