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2010년 세계소방관대회 유치 나선다

대구시가 2010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유치위원회(위원장 박봉규 정무부시장)를 29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29일 오후 4시30분부터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시간여 동안 회의를 갖고 박봉규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유치위원회는 2010년 대회 유치제안서를 호주에 있는 대회운영본부에 내달 20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대회운영본부는 서류심사로 후보지를 3개국 정도로 줄인 뒤 내년 2월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최지를 결정한다. 현재 대구와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 브라질이 2010년 대회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위원회는 2010년 대회에 세계 40여개국에서 5천여 명(외국인 2천500명)이 참가하며, 약 74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짝수해마다 열리는 세계 소방관들의 '올림픽'으로 육상, 축구, 크로스컨트리, 사이클, 수영, 태권도 등 60여개 종목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소방관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가, 승패보다는 서로 웃고 즐기며 화합을 다지는 축제 성격이다.

지난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미국, 호주, 캐나다, 남아공,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에서 2~8회 대회가 열렸고, 올해 2월 홍콩에서 9회 대회가 열렸다. 2008년 대회는 영국 리버풀로 개최지가 결정됐다. 한국은 1992년 2회 대회부터 올해 홍콩 대회까지 20~60명이 참가했다.

유치위원은 다음과 같다.

권기일(대구시의원), 이상의(대구소방본부장), 최기용(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 한춘자(전국의성의용소방대연합회장), 김명현(한국소방안전협회장), 남상호(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최진(한국화재소방협회장), 신재득(대구생활체육협의회 상임부회장), 김호군(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 백창곤(대구컨벤션뷰로 이사장), 김상훈(대구시 경제산업국장), 자문위원 변상호(소방정책본부장).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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