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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Yourself"…낸시 랭, 동백 수성점에 미술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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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는 봉사공간이 아니라 백화점과 똑같이 상업적인 공간입니다. 이제는 패션과 명화, 명품과 예술의 경계가 없다는 거지요. 모두가 합쳐져서 종합적인 풍경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지난 9월 동아백화점 수성점과 1년간 아트 디렉터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은 낸시 랭(26)은 '예술공간'의 개념을 이렇게 정의한다. 이미 한국 미술계에 파격을 몰고 다닌 패션 아이콘이자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개인 미술전시관이 12월 1일 오후 5시 오프닝 퍼포먼스(뮤지엄 가이드)와 함께 소개된다.

젊은 팝 아티스트를 위한 개인 미술전시관을 세우는 것이어서 다시 한 번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 '낸시 랭 되기(Be Nancy Lang)'라는 전시관 이름은 곧 그녀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카메라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포토 존을 설치해 낸시 랭 특유의 포즈를 따라 직접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관객들이 찍은 사진은 1년 내내 전시할 예정이다.

낸시 랭은 "백화점에 미술관이 생기면 '소비자가 곧 관객이 되는 것'"이라며 "'Be Yourself! Just Like Me!'라는 전시 슬로건처럼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 되라'는 꿈과 희망을 젊은이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를 표현한 '유니콘'과 프로젝트 상징인 별자리 조명 작품도 대표작 '터부 요기니' 시리즈와 함께 전시된다.

이날 행사에는 VIP 초대회, 핸드프린팅 제막식, 팬 사인회와 함께 12월 내 'Be Yourself'란 주제로 열릴 강좌도 계획돼 있다. 이종원 점장은 "해외 유수의 백화점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소"라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문화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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