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동의를 얻지 못해 6년 동안 노선 결정조차 하지 못했던 울진~봉화간의 국도 36호선 건설사업에 물꼬가 트였다.
울진군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부산국토관리청이 4일 대구지방환경청과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 포장공사 가운데 진전이 전혀 없던 울진 서면~울진 온양간 19km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 노선을 결정했다는 것.
양 기관의 협의로 2008년 착공하게 될 이 구간 도로는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불영계곡을 중심으로 한 명승지 6호 구역, 산양 등 주요 동·식물 분포지역 및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서면 하원리 부근의 산양 서식처는 교량으로, 금강송 군락지는 터널과 교량을 설치하게 된다.
또 기존 노선인 울진 근남면 수산리~서면 삼근리 구간은 생태탐방로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산이 험준해 1980년대 초 군 공병대에 의해 건설된 이 도로의 우회노선 건설사업은 2000년 8월 부산국토청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만들고 2002년 말 실시설계까지 완료했으나 환경부가 동의를 해주지 않아 반려와 보완을 거듭하는 등 노선결정에만 6년이 걸렸다.
한편 충남 보령~울진 온양까지 총 384km인 국도 36호선 중 영주~봉화 현동간 42.6km 구간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에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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