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유해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石棺)이 발굴됐다. 바티칸 고고학자들은 로마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성 바울 대성당(St. Paul Ou tside the Walls Basilica) 지하에서 적어도 서기 39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석관을 발굴했다. 성 바오로 대성당 발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바티칸 고고학자 지오르지오 필리피는 이번주 "우리의 목표는 이 석관의 유해가 (사람들에게) 경배를 받고 보여질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 '로마 가톨릭 대희년' 기간에 로마를 방문한 많은 신자들이 사도바울의 무덤을 보거나 만질 수 없다는 데 실망감을 나타낸 뒤 석관을 사람들이 볼수 있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석관의 내부를 아직 살펴보지 않았지만 향후 살펴볼 가능성이 있다고말했다. 사도 바울은 서기 1세기에 참수형에 처해져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울이 묻힌 곳에 2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이 가운데 바울의 무덤이 안치된 곳은 4세기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세운 두번째 교회.
이 교회는 바울의 무덤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었다가 이후 지하실로 옮겼다. 1823년 화재로 교회가 파괴된 뒤 성 바오로 대성당이 교회터에 세워졌으며 바울의 무덤이 있던 지하실은 흙더미로 뒤덮혔다. 필리피는 "우리는 항상 바울의 무덤이 교황의 제단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로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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