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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팬택계열 워크아웃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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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위의 휴대전화 제작업체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등 팬택 계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추진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팬택 계열 채권을 보유한 은행 등 12개 채권 금융기관은 지난 8일 산업은행에 모여 최근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팬택계열의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날 채권단을 상대로 서면 동의서를 돌리기로 했다.

그러나 부실 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제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이 지난해 말 만료돼 워크아웃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100%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휴대전화 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렵다."면서 "팬택계열도 수출은 되고 있으나 차입이 많아 자금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워크아웃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워크아웃이 통과되면 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채권단의 공동 관리를 받게 된다.

채권단이 갖고 있는 팬택계열의 전체 채권 규모는 1조 4천753억 원으로 이 가운데 산은이 1천706억 원, 우리은행이 1천126억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농협(325억 원), 외환은행(404억 원), 국민은행(488억 원), 수출입은행(373억 원) , 신한은행(338억 원) 하나은행(695억 원), 기업은행(561억 원), 대구은행(87억 원), 광주은행(134억 원), 중국건설은행(191억 원) 등 제1금융권이 총 6천428억 원의 채권을 갖고 있다.

이 밖에 2금융권은 164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팬택이 발행한 기업어음(CP)은 1천606억 원, 회사채가 6천555억 원 등이 있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7월 '스카이' 브랜드로 알려진 SK텔레텍을 인수했으나 VK 등 중소 휴대전화 업체들의 연이은 부도 이후 자금 악화설에 시달리면서 기업어음(CP) 등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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