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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이라크에 덜미…AG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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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다 역습 한 방에 무너지며 이라크에 0대1로 무너졌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우승하려던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카타르에 0대2로 패한 이란과 14일 오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정조국(서울)을 최전방 원톱에, 박주영(서울)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염기훈( 전북)과 이천수(울산)를 배치해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이천수의 코너킥에 이은 박주영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12분 오장은(대구), 16분 정조국, 18분 박주영이 잇따라 슈팅을 날리는 등 세찬 공격을 퍼부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몰리던 이라크는 전반 24분 역습에 나서 미드필드에서 한국의 일자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스루패스를 찔렀고 이를 유네스 칼리프가 이어받아 단독으로 드리블, 달려나온 골키퍼 김영광(전남)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 김진규(이와타)가 일단 이 공을 걷어냈지만 걷어낸 공은 골 지역 왼쪽에 있던 무즈벨에게 연결돼 바로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그물을 출렁였다.

이후 한국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었지만 7~8명의 수비가 밀집한 상대 골문 지역에다 부정확한 크로스를 남발하는가 하면 17개의 코너킥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는 등 졸전을 보이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 김동현, 김두현, 최성국 등 공격수들을 잇따라 투입, 김동현의 헤딩 패스나 슛이 이어졌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슈팅 수는 22대5, 코너킥 수 17대1, 볼 점유율 65%대35%로 한국이 절대 우세했지만 이라크는 선취골을 넣은 이후 후반 가벼운 접촉에도 운동장에 넘어지며 시간끌기에 나섰고 아랍에미리트 심판마저 이라크에 유리한 판정으로 한국 공격의 맥을 끊기 일쑤였다.

도하에서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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