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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부모들, 20년간 女兒 1천만명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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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최근 20년간 1천만명의 여자 아이가 낙태되거나 태어난 직후에 살해됐다고 레누카 초우더리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이 15일 밝혔다.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여아 낙태로 인도에서 매일 여자가 남자보다 7천명씩 적게 태어난다는 유엔아동구호기금(유니세프)의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초우더리 장관은 델리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오늘 우리는 20년간 1천만명의 여아를 잃었다는 별난 특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아주 충격적인 수치로 나는 이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싶다"면서 "누가 이들 여자 아이를 죽였나? 그것은 바로 아이들의 부모"라고 개탄했다.

초우더리 장관은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갓 태어난 여자 아이들에게 모래를 뿌리거나 담배 진액을 콧구멍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끔찍하게 살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최근 라자스탄주(州)에서 여자 아이들의 사체가 집단으로 발견된 사실을 언급한 뒤 "부모들은 뱃속에서 나와 막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한 신생아들의 입과 코에 모래를 처넣어 질식사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여자 아이를 산 채로 항아리에 넣어 묻어 버리거나 꽃을 말리듯이 거꾸로 매달아 죽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고발했다.

지난 2001년 현재 인도의 성비는 남자 1천명당 여자 933명이다. 펀자브주의 경우 남자 1천명당 여자 798명에 불과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성비의 이런 불균형은 1991년 이후 계속 심화되고 있는데 이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성별을 파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초우더리 장관은 "여성의 숫자 감소는 국내총생산(GDP)이 1%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어떤 곳에서는 형제 4명이 한 여자와 결혼해야 할 정도로 중대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맹목적인 남아 선호사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향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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