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4시 44분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에서 서문시장역으로 가던 전동차가 운행 도중 멈춰 서 승객들이 20여 분간 객차 안에 갇혀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서문시장역에 들어서려던 전동차가 플랫폼을 50여m 앞두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운행 장애로 갑자기 정차했다는 것.
전동차는 정차한 지 20여 분 뒤인 오후 5시 5분이 돼서야 비상운전으로 서문시장역 플랫폼으로 이동했으며 전동차 안에 갇혀 있던 113명의 승객들은 서문시장역에서 내린 후 지하철공사 측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지하철공사 측은 "전동차가 서자마자 해당역과 기관사가 '비상정차'를 알렸고, 급한 분들은 다른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인근 반월당역과 서문시장역을 이용하려던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하철공사는 출입문 개폐장치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전동차가 비상정차한 것으로 보고 19일 중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전동차는 정차 21분 뒤인 이날 오후 5시 15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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