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제 공룡으로 변신하고 있는 중국. 그 이면엔 유구한 역사가 뒷받침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 대표적 역사의 현장이 7천 년 전 선사시대 유적지인 허무두(河姆渡)다. 허무두는 닝보에서 서쪽으로 25㎞쯤 떨어진 위야오(余姚) 강변에 위치해 있다.
나룻배를 타고 위야오강을 건너자 두 마리의 새가 태양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새긴 표지석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선사시대 태양숭배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상징물이다.
허무두는 7천 년 전 당시 원시농민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대규모 유적지로 중국 초·중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검증받은 곳이다.
이 유적지는 1973년 루오장(羅江) 공사(公社)가 위야오(余姚) 강변에서 벼농사 증산을 위해 침수된 논물을 빼는 작업을 하다 유물이 출토돼 대규모 발굴에 들어갔다. 고고학 발굴단이 14차례에 걸쳐 탄소를 이용한 측정방식으로 7천 년 전 선사시대 농경유물임을 밝혀냈다. 4천700~7천 년 사이에 사용했던 유물들은 4개의 토층에서 발견되었으며 제일 아래에 위치한 것이 가장 오래된 선사시대 유적으로 입증받았다.
허무두 유적지는 4만㎡의 규모로 농업도구, 생활용구, 장식품 등 출토된 유물만 120t이 넘는다. 농업도구로는 동물뼈로 만든 호미·낫· 돌 절굿공이·돌절구· 돌맷돌·돌도끼, 방직도구로 바늘·송곳, 수렵도구로 화살촉·표창·노·피리, 장식품으로 비녀·구슬, 흙으로 빚은 솥·항아리 등이 출토됐다.
시옹쥐롱(熊巨龍·43) 허무두 박물관장은 "벼 재배기술이 3천600년 전 인도에서 왔으나 허무두의 발견으로 그 시기를 3천 년이나 앞당겼다."며 "인류 벼 재배의 진정한 기원지는 허무두"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전수영·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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